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핵심지원 인프라 매력을 느낀 첨단의료 기업들이 첨복단지와 대구특구 의료R&D지구로 몰려들고 있다.
최근 대구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맺은 크레템은 2003년 서울에서 창업해 현재 경기도 안양에 본사를 두고 부천과 대구 등지에서 개발 및 생산을 해온 기업이다. 크레템은 2012년 미국 대규모 요양시설인 골든 리빙과 원격 자동조제기 공급 계약을 체결한 뒤 매출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.
줄기세포와 바이오소재분야 기업 메디칸과 메디칸 자회사인 아디포젤은 지난 13일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맺었다.
메디칸은 내년 상반기 중 대경첨복단지에 본사를 이전하고 연구소를 개소할 예정이다. 이와 별도로 5100㎡ 부지에 줄기세포 항노화 R&D 및 치료센터를 건립해 2017년부터 가동한다.
센터는 줄기세포 배양기술 연구개발과 임상, 바이오 제품을 바탕으로 한 시술 등 항노화 치료와 바이오 신소재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. 메디칸은 현재 80여개 줄기세포 배양기술 및 세포분리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.
2014년 설립된 아디포젤은 생체소재 R&D에 집중해 인체조직 지자체와 이식재, 화상 및 창상 치료용 하이드로젤, 인체유래 콜라겐 등의 제품을 개발한 기업이다.
이 업체는 내년 본사를 대경첨복단지로 이전한 뒤 첨단 바이오소재 4종에 대한 임상시험 절차를 밟고 2020년까지 제품화한다는 계획이다. 메디칸과 아디포젤의 본사 이전 및 연구소 설립 투자규모는 200억원이다. 대구는 메디칸과 아디포젤의 대구 이전으로 100여명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.
2012년부터 현재까지 대구혁신도시 내 의료클러스터 중 대경첨복단지에는 40곳, 대구특구 의료R&D지구에는 53곳 등 총 93곳 의료관련 기업이 입주를 결정했다. 이들 중 22개 기업이 현재 입주를 마치고 가동 중이며 나머지 기업도 향후 5년 내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.
홍석준 대구시 첨단의료산업국장은 “대경첨복단지와 대구특구 의료R&D지구의 남은 공간에도 크레템, 메디칸과 같은 유망 중소·중견의료기업을 적극 유치해 의료산업도시 대구 브랜드 입지를 굳히도록 노력하겠다”고 말했다.
대구=정재훈기자 jhoon@etnews.com
국내 자동조제기 및 의료기기 선두기업 크레템은 내년 상반기 중 본사를 대구로 이전할 계획이다. 대구연구개발특구(의료R&D지구) 내 1만2250㎡ 부지에 244억원을 투입해 본사와 연구소, 제조공장 시설을 짓는다. 연구소가 준공되면 재활의료로봇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.